지난 10월 9일 목요일 문화일보에서는 본사에서 진행중인 사찰문화 체험을 취재하기 위해 낙산사를 찾았습니다. 체험단과 함께 일정을 체험하며 체험 내용을 설명하고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산사체험은 사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인해 오랜만에 주말나들이를 떠난 여행객에게는 고달픈 과정일수도 있다. 그러나 빼곡히 들어찬 도심의 빌딩숲 한가운데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일까. 낙산사 주지스님인 설웅스님은 산사체험과 관련,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산사의 하루를 통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음악삼아 솔내음 가득한 솔잎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범종소리와 은은하게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리고 참선에 참여해 보세요.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참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경택기자=ktlee@munhwa.co.kr

2003.10.9. 여행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