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가이드 없이도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내국인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관광객에 맞춘 언어로 관광지 정보를 자동 안내하는 QR이정표가 중부내륙권 6개 시·군에 설치됐다.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주)은 한류 열풍을 타고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관광수요에 대처하고 부족한 가이드인력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QR이정표를 중부내륙권 6개 시·군(강원 영월·평창,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의 주요 관광지 30개소에 설치하고 중부내륙권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다국어통합QR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QR이정표는 종전 이정표에 제3세대 QR코드를 개발·접목한 것으로,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일방정보만을 제공하는 단순 QR코드 부착 형태의 안내방식과 차원을 달리 한다. 특히 텍스트 정보만을 제공하던 제1세대 QR코드와, 단순 웹페이지 URL을 링크한 제2세대 QR코드를 넘어, 사용자 중심의 실시간 동시 통합 서비스를 통해 상호 소통·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QR코드, 즉 제3세대 QR코드시스템이 새로운 개발 기술로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3세대 QR코드시스템을 적용한 다국어통합QR서비스는 기존 길 안내 및 관광안내 방식을 한 차원 뛰어 넘은 국내 최초 신기술로, 관광객이 이정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자의 언어사용패턴에 따라 자국어가 자동 안내되는 방식을 띤다. 현장가이드도 외국어로는 표현이 어려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 정보와 그에 얽힌 역사 및 배경 스토리 등을 전문적인 검증과 절차를 거쳐 완성한 콘텐츠로 안내되어, 외국인들도 보고 스치는 관광이 아닌, 우리나라 명소에 담긴 스토리와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알고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각 콘텐츠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에 대한 내레이션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는 관광지 현장에서 자국어 자동안내 뿐만 아니라 성우의 목소리를 통해 개인가이드가 동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까지 완성함에 따라 무인관광안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다국어QR코드는 관광지에 대한 주요 정보 외에도 관광지 안에서 동선을 따라 볼 수 있는 포인트의 상세한 안내까지 병행하여 외국인 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GPS와 LBS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위치중심 지도서비스를 통해 해당 관광지 또는 현 위치의 주변에 분포한 연계관광지 정보와 음식·숙박·쇼핑 정보까지 한 번에 제공하고 있어 지방으로 갈수록 언어문제를 비롯해 음식, 숙박 등 관광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 국내 지역관광을 두려워하는 외국의 잠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제3세대 QR코드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QR’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OS)을 통해 사용자가 현장을 떠나와도 QR코드 스캔기록이 리스트로 남아 여행 후에도 SNS 공유기능을 통해 주변인에게 실시간 전파할 수 있고, QR댓글 기능을 통해 해당 QR코드를 공유한 사람들과 실시간 상호 소통할 수 있어 생활 속 글로벌 마케팅 수단으로써도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주) 최영환 대표는 “우리나라 굴지의 명소가 산재해 있음에도 수도권에 비해 외국인을 위한 안내시설이 부족해 외국 관광객 유치가 힘들었던 지역 각 시·군에도 현장가이드 인력문제 없이 외국인 관광안내를 수월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중부내륙권의 기초연계협력 사업을 통해 국내 관광발전에 희소식을 전달하고 더 많은 관광지에 QR이정표를 설치하여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