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관동팔경 유람하세”

화랑·시인묵객 자취 따라 동해안에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관동팔경을 테마로 자연을 따라 떠나는 도보여행코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주)가 협력 개발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동해안의 대표 관광 명승지인 ‘관동팔경’을 ‘걷기여행’과 접목한 동해안 명품 도보길이다.

관동팔경 중 국내에 남아있는 고성 청간정(淸澗亭)·양양 의상대(義湘臺)·강릉 경포대(鏡浦臺)·삼척 죽서루(竹西樓)·울진 망양정(望洋亭)과 월송정(越松亭)을 거점으로 세부구간을 연결하고 있으며,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유람한 관동팔경 길을 직접 걸어봄으로써 관동지방 전통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 지역문화를 체험해보고, 그 여정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명승지와 도보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세부적으로는, ▶ 녹색경관을 테마로 한 ‘청정자연길’, ▶ 항구 및 해변을 테마로 한 ‘미항길’, ▶ 산림 및 향기를 테마로 한 ‘솔향기길’, ▶ 독특한 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기암절벽길’, ▶ 역사·문화·인물을 테마로 한 ‘역사와 문화길’ 등 총 5권역으로 구성되며, 동해안을 따라 약 330km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특히 전체의 대구간을 이루는 중구간과 또 이를 다시 세분화한 각각의 소구간은 길 특색에 맞는 테마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 소구간 마다 코스, 길 여행 포인트, 지도, 주변의 관광지 및 음식·숙박·문의전화 등 부가정보를 제공하여, 전체 구간의 일부 코스로서뿐 아니라 독립된 구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기존 길 여행에선 볼 수 없었던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따라 경험이 부족하거나 장거리가 부담스러운 이들은 세부구간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주)는 향후 현장에 전체 안내도 및 소구간별 이정표를 설치하고 여기에 온라인 가이드 역할을 할 QR코드를 삽입하여, 관광객들이 수중에 가이드북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온라인을 통해 이동 중에도 언제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