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향기 더 많은 대중에 낙산사 산사체험 큰인기 참가자 몰려 숙소부족하자 인근 유스호스텔 인수추진. 사찰에서 유스호스텔을 운영한다?
강원양양군 낙산사는 올여름 준비한 '산사의 하루'라는 사찰체험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으로 호평을 받자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근 바로
옆 낙산 유스호스텔의 운영권 인수에 나섰다. 낙산사는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결과 현재의 시설로는 참가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유스호스텔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유스호스텔의 명칭을 상락원으로 개명해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스호스텔은 객실이
50개로 3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유스호스텔 부지는 낙산사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체험 프로그램인 '산사의 하루'는 새벽예불과
참선등 스님과 똑같은 하루를 체험하고 해수욕과 인근 지역의 연계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낙산사 관계자는 "대중이 없는 불교가 무슨
소용이냐"며 보다 많은 대중에게 부처님의 향기를 전파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2002년 8월 28일 한국일보